우리 정부가 이달말부터 중국과 국내에서 중소기업 해외주재원의 역량 강화를 돕는 '중국 주재원 사관학교'를 시범운영한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이달말부터 베이징과 상하이, 국내에서 '중국 주재원 사관학교'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베이징에서는 베이징수출인큐베이터 주관으로 칭화대와 함께 오는 5월 9일 개설하며, 한양대 상하이센터 주관인 상하이에는 상하이교통대와 공동으로 이달 28일 문을 연다.



교육과정은 16주로 매주 금요일 3~4시간씩 중국 현지경영 필요한 경영기법, 세무·노무관리, 역사 등 중국 경영에 필요한 내용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한편 중기청은 4일 오후 6시 상하이 중심지 쇼핑센터인 광치청에서 중진공 및 한국문화원과 함께 ‘상하이 한국문화 및 우수 중기제품 페스티발’을 개최한다.



한국문화원이 한국문화 홍보를 위해 시행 중이던 한류문화행사를 중소기업의 제품 수출에 활용하자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사물소리 공연, 꽃의 전설(한국무용) 등 한류 문화 행사를 통해 우리 문화를 중국에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을 통해 한류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김종국이 홍보대사로 참석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이날 개막식에 참석해 “한류는 중소기업의 주력시장인 중국·동남아에서 한국 제품의 이미지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이 직접 활용하기에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 중소기업이 한류를 충분히 활용해 세계시장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문체부 등과 협업을 강화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 청장은 한양대 상해센터를 방문해 중국 최고 경영자 과정에 참여중인 한국 기업의 중국법인장 50여명을 대상으로 ‘창조경제와 중소기업 정책방향’을 강연했다.



한 청장은 이날 특강에서 “중국은 근로자의 수준향상으로 노동환경 개선요구 증가,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 확대 등으로 과거와 같은 단순 생산관리만으로는 한계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제도, 성별로 상이한 문화·법률, 중국의 경제성장과정과 문화에 대한 이해 등은 경영자가 알아야 할 필수지식으로 현지 경영자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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