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FC, 맥도날드의 중국 현지 육류공급상인 상하이푸시식품유한공사 공장에서 유통기한 6개월 지난 고기가 재가공돼 맥너겟으로 버젓이 생산됐다.





최근 KFC, 맥도날드에 유통기한이 반년 이상 지난 육류를 공급해 파문을 일으킨 식품업체가 스타벅스에도 문제의 육류를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상하이 푸시(福喜)식품유한공사와 푸시와 관련된 다른 업체와의 직접적인 거래는 없었지만 스타벅스의 재료 공급상이 닭고기를 푸시로부터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닭고기가 쓰인 제품은 '치킨 애플소스 파니니'로 산시(陕西), 허난(河南), 쓰촨(四川), 충칭(重庆), 후난(湖南), 광시(广西) 등 일부 지역 매장에서 판매됐으며 현재는 모두 판매대에서 내려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일부 매체는 "문제의 유통기한이 지난 육류는 KFC, 맥도날드, 스타벅스 외에도 요시노야, 파파존스, 더커스(DICOS) 등 업체에도 공급됐다"고 전했다.



상하이 동방위성TV(东方卫视)는 지난 20일 "기자가 KFC, 맥도날드, 피자헛 등 글로벌 패스트푸드점에 육류를 공급하는 상하이푸시(福喜)식품유한공사를 지난 2개월여 동안 잠입해 조사한 결과, 유통기한이 지나 변질된 육류원료를 그대로 공급한 것이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은 이에 관련 사건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를 지시했으며 푸시 식품의 영업을 중단시켰다. KFC, 맥도날드는 성명을 발표하고 푸시 식품에서 공급한 모든 육류제품의 판매를 금지시켰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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