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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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apan Travel-Niigata[일본 여행-니가타]묘코 마을, 눈밭에 말려 만든 고추장/Kanzuri/Myoko Town
눈이 쌓이면 달리 할 일이 없는 니가타의 산간마을, 그러나 이맘때 손길이 바빠지는 마을이 있다. 눈밭에 고추를 너는 특이한 풍경이 펼쳐졌다. 소금에 절였던 고추를 눈밭에 뿌린 후 3-4일 가량 널어둔다고 한다. 그러면 고추의 소금기도 제거되고 고추의 매운 성분이 눈에 흡수돼 맛이 부드러워진단다. 옛날 집 처마에 뒀던 고추가 눈에 떨어져, 며칠 후 먹어보니 맛이 좋아, 이렇게 하기 시작했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고추 위에 눈이 쌓여서 샌드위치 상태가 되었을 때 0도 정도의 온도가 되는데, 그 상태가 되면 고추에 단 맛이 나요.” 눈 위에 고추를 너는 풍습은 이곳에서만 이어지고 있다. 눈에 널었던 고추로 칸즈리 장을 담그는데, 누룩과 유자, 소금을 섞어 3년가량 천천히 발효시킨다고 한다. 부드러운 맛의 고추장, 칸즈리는 이 마을 사람들의 식탁에 빠지지 않는다. 생선회나 나물을 칸즈리에 찍어 먹거나, 전골요리에 양념으로 풀어 심심한 국물에 매콤한 맛을 더한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대부분의 일본사람들과 달리 여기에선 어려서부터 매운 맛에 익숙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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