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17
  • 언어선택













▲ 28일 열린 영화 '명중주정'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펑샤오강(오른쪽) 감독과 탕웨이(왼쪽).




영화 '대지진(大地震)'으로 유명한 펑샤오강(冯小刚) 감독이 '한국 새댁' 배우 탕웨이(汤唯)의 흡연을 폭로했을 뿐 아니라 지능지수가 떨어진다고 폄하해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펑샤오강 감독은 지난 28일 자신이 프로듀서를 맡은 영화 '명중주정(命中注定)'의 제작발표회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탕웨이에 대해 "독자적인 길을 걸으며 진실된 마음과 감정으로 연기하는 여배우 중 하나"라고 찬사를 보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펑 감독은 그녀의 진실된 면모를 소개하는 일화로 "탕웨이는 항상 백팩을 메고 현장에 나타나며 대본을 읽을 때는 양반다리를 하고 담배를 핀다"며 "탕웨이는 자신의 모습을 하나도 감추지 않는 진실함을 가진 여성"이라고 말해 탕웨이의 흡연을 폭로했다.



뿐만 아니라 펑 감독은 영화에서 표현된 남녀간의 애정에 대해 "연애하는 남녀는 모두 지능이 하락하며 이 중에서도 여자가 남자보다 더 하락한다"며 "이번 영화는 여자가 지능이 하락한만큼 남자에게 꿍꿍이를 꾸며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소 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탕웨이는 감독의 이같은 말에 "그것이야말로 낭만"이라고 반박하자, 감독은 "이같은 대답이야말로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의 말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펑샤오강 감독의 말을 접한 대다수 네티즌은 "아무리 농담이라고 해도 너무했다", "탕웨이가 정말 기분 나빴겠다", "앞으로 펑샤오강 감독의 영화는 절대 안 볼 것" 등 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탕웨이, 랴오판(廖凡) 주연의 로맨스 영화 '명중주정'은 오는 7월 24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된다. [온바오 강희주]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