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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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경제지식 전달자' 내걸고 2012년 인터넷 팟캐스트로 출발 국내 인기로 미국 케이블까지 진출…정통 시사·경제 '콘텐츠의 힘' 입증
[한국경제신문] 정규재tv 누적 방문자가 5000만명에 육박했다. 2012년 2월 첫 영상을 찍은 지 4년11개월 만이다.

개인의 가치와 시장의 자유, 올바른 경제지식을 전달하겠다며 시작한 인터넷 팟캐스트 정규재tv는 처음에는 다소 초라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014년 누적 방문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한 뒤 2015년 2000만명을 넘고 드디어 50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에는 하루 방문자가 평균 25만여명을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다.

정규재tv는 연예 콘텐츠가 아니어도, 지상파 방송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콘텐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유튜브나 홈페이지의 접근이 쉬워졌다지만 인터넷 주소를 치고 찾아 들어와야 하는 불편을 감안하면 웬만한 종합편성채널 못지않은 시청자군을 확보하고 있다.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지난해 10월부터는 미국 케이블방송인 tvK에서도 매일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정규재tv가 이렇게 큰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은 정론직필의 정통 시사·경제 콘텐츠 덕분이다. 지금까지 나온 콘텐츠만 3798개에 이른다. 무엇보다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의 ‘정규재 칼럼’이 압도적인 인기다. 최근 유튜브 인기 영상 순위에서도 연예 등을 포함한 종합 순위에서 10위 안에 들 정도다. 인기 요인은 정 주필의 날카로운 분석과 명쾌한 해설. 사회의 잘못된 통념이나 통계해석을 바로잡아주는 것은 물론 지난해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 등의 정확한 예측으로 화제를 모았다.

다른 코너들의 호응도 크다. 이병태 KAIST 교수의 ‘이병태 교수가 말하는…’ 코너는 사실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키워준다. 우리가 생각하는 ‘헬조선’ ‘정경유착’ ‘김영란법’ 등에 대해 다양한 통계와 자료로 왜곡된 시각을 교정해준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의 ‘경제산책’이나 황성욱 변호사의 ‘문제판결 감시’, 류여해 교수의 ‘입법 감시’도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이다. 최근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정치 전망대’에서 한국 정치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해 인기를 더하고 있다.

주말 ‘극강’도 빼놓을 수 없다. 극강은 문화, 역사, 안보, 시장경제, 철학, 노동, 국제정치, 교육 등의 분야를 아우른다. 10회에 걸쳐 20분씩 총 200분 분량이다. 최고 인기 콘텐츠는 이영훈 서울대 교수의 역사 시리즈다. ‘대한민국 나라 만들기 역사’ ‘환상의 나라’는 방영 때마다 기존 역사의 틀을 깼다. 이 교수는 “대한민국 전 분야에서 좀 더 진지하고 겸허하게 성찰하고 그 위에 국민적 합의로 새로운 국가혁신 체제를 재건하는 게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규재의 고전읽기’ ‘실록 외환대란 10부작’도 꼭 봐야 할 영상으로 꼽힌다. 고전읽기는 《군주론》 《국부론》 《파시즘》 《반지의 제왕》 《노예의 길》 《자유로부터의 도피》 등 고전명저를 소개하는 코너다. ‘실록 외환대란 10부작’은 정 주필의 저서 《실록 외환대란, 이 사람들 큰일 내겠군》을 기초로 10회에 걸쳐 방송한 내용이다. ‘태평양을 북상하는 상어떼들’부터 ‘밀사들의 잠행’까지 1997년 외환위기가 어떻게 시작되고 진행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요즘같이 사회가 혼란한 시기일수록 지식을 가다듬는 게 중요하다. 정규재tv는 ‘지식의 목마름을 채워줄 우물’이다. 지력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서라도 꼭 시청하길 권한다.

김형진 정규재tv PD starhawk@hankyung.com

정규재 뉴스는 jkjtv.hankyung.com에서 모두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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