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중 무역대표단이 2차 담판을 통해 공동 성명을 도출해내자 중국 관영 매체들이 공동 승리라면서 일제히 환영을 표하고 나섰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대중국 무역 압박에 대해 결사 항전 의지를 피력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공동 사설에서 미중 양국이 무역 적자 폭을 감소하는 조치를 통해 무역전쟁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이들 매체는 공동 성명 가운데 중국의 대미 상품수지 흑자를 상당폭 줄이기로 했다는 부분을 놓고 일각에서 미국이 무역 협상에 승리했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이번 협상의 핵심은 미중 무역 균형과 협력 강화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공동 성명은 윈윈 원칙에 따른 것으로 미국은 대중국 적자를 줄일 기회를 가지게 됐으며 중국은 국가 발전 및 인민의 생활 향상에 도움이 되는 미국산 제품을 계속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공정 무역 원칙은 돌이킬 수 없는 추세로 공정함 없이 어떤 긍정적인 결과도 나올 수 없다면서 세계 최대 무역 흑자국인 중국은 이번 미국과 갈등을 통해 국제 무역에 대한 이해를 넓히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중앙TV와 신화통신도 미중 무역 대표단이 워싱턴 2차 담판을 통해 공동 인식에 도달해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면서 이로써 미중 무역 전쟁은 중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랑망은 미중이 공동 성명을 통해 무역 전쟁을 하지 않기로 하는 등 풍부한 성과를 도출했다고 극찬했고, 봉황망도 미중 무역 전쟁 휴전을 골자로 하는 양국 공동 성명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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