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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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CTV의 춘절 특집 프로그램인 지난해
▲ [자료사진]CCTV의 춘절 특집 프로그램인 지난해 '2009 춘제완후이(春节晚会)'
 
중국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중국중앙텔레비전방송국(CCTV)의 춘절(春节, 설) 특집 프로그램인 ‘춘제완후이(春节晚会)’의 광고 책임자가 '과다 광고' 논란으로 옷을 벗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CCTV 광고부 책임자인 샤훙버(夏洪波)는 올해 '춘제완후이'에 과다한 광고를 내보낸 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임했다.

실제로 올해 코미디 단막극에서 특정 인터넷 포털과 특정 업체의 술, 특정 관광지를 수차례 거론, 홍보에 열을 올렸던 자오번산(赵本山)이 이를 통해 1천200만위안(20억원)의 홍보료를 챙겨 CCTV와 절반씩 나눠 가졌다는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샤 주임이 사직한 것은 평소 과중한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한편 춘제완후이는 "13억 중국인이 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 최고의 인기 프로로, 기업들은 광고를 내기 위해 경쟁을 벌인다. 때문에 광고비는 매년 수직 상승을 하고 있다.

지난 2002년 2억위안(140억원), 2006년 4억위안(680억원), 2009년 5억위안(850억원)으로 매년 2~30%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이 프로에 계약된 광고비만 6억5천만위안(1천105억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설날을 알리는 14일 0시 10초짜리 광고는 지난해 4천701만위안(80억원)보다 약 10% 오른 5천201만위안(88억4천만원)에 팔렸다.

5초짜리 광고는 159만위안(2억7천만원)~233만위안(4억4천700만원)이고, 15초 광고는 298만위안(5억660만원)~438만위안(7억4천46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올랐다.

13일 저녁부터 설날인 14일 새벽까지 약 4~5시간 동안 이 프로는 중국 최고의 스타들이 출연해 코미디, 노래, 만담, 춤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짜여지며, 전국 대부분의 가정이서 시청하고 있다. [온바오 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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