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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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반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3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기업 근로자 연봉이 지난 2009년 1만8천199위안(3백만원)보다 14.1% 증가한 2만759위안(340여만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동부가 2만2천708위안(37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부, 동북부, 중부가 1만8천640위안(307만원), 1만8천532위안(305만원), 1만7천252위안(28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IT분야와 금융업의 평균 임금이 3만1천226위안(514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농업과 어업 관련 종사자들은 각각 1만6천370위안(269만원)과 1만7천531위안(288만원)으로 평균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중국 전체 근로자들의 평균이 아직 높은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증권, 금융업 등 일부 분야의 임금은 이미 주요 선진국 수준을 바짝 쫓아가고 있을 정도로 크게 올라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평균 임금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근로자들은 “물가 상승률에 비하면 임금 상승률은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편이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인력자원 서비스 제공업체인 즈롄자오핀(智联招聘) 자오리펑(赵立朋) 감독관은 "중국 기업들은 공식적으로 받는 월급 외에도 각종 수당, 명절 보너스 등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중국 근로자들의 임금 수준은 평균치보다 훨씬 높다"며 "현재 정부의 기업 정책으로 임금 상승의 가장 큰 혜택을 받고 있는 곳은 소수의 대기업뿐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최근 원자재값 급등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물가 역시 급등한 가운데 정부는 근로자들의 생계 유지를 위해서라도 물가 안정에 대한 정책이 시급히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통계국은 2009년부터 100인 이상 사업체는 전수 조사를, 100인 미만 사업체는 표본 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민간 사업체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온바오 D.U. 전승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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