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04
  • 언어선택

베이징 교민들이 29일 베이징한국국제학교(KIBS) 운동장에서 열린 바자회에 근년들어 가장 많은 교민이 모였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2011 KIBS 대바자회' 행사장에는 많은 한국 교민들이 찾아 행사장 내 70여개 부스에 비치된 의류, 신발, 화장품, 주방 및 생활용품, 책 등 물품을 구입해 우리 국제학교 발전에 힘을 보탰다.



연인원 3천여명이 참여한 이날 바자회에서는 한국 왕복 항공권, 갤럭시탭 등을 상품으로 내건 행운권 추첨이 있었는데, 추첨 때마다 많은 교민들이 몰려들어 행운을 기대했다. 또한 바자회장 한 가운데 마련된 무대에서는 KIBS 학생들의 댄스, 난타, 힙합, 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학교 건물 뒷편에 설치된 카페테리아에서는 떡볶이, 김밥, 족발, 떡꼬치, 김치전 등을 즉석에서 만들어 팔아 교민잔치 분위기를 연출했다. 바자회에 온 교민들은 가족들, 지인들과 맛있는 우리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학부모 박선화(36) 씨는 “아이가 국제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데 학교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바자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아이와 함께 공연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교민들이 다함께 모여 즐길 수 있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 현대, 롯데, 농심, CJ, 오리온 등 기업들을 비롯해 만도, 한미, 탑차이나, 한미약품, 헐리우두, 베이징교육문화호텔 등 현지 업체 50여곳도 후원금, 물품기부, 쿠폰구매를 통해 바자회에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베이징 왕징(望京) 난후(南湖)종합시장에서 '홍승희찬방'을 운영하고 있는 홍승희 사장은 “바자회에 참가한 교민들에게 전라도 지방 특색 김치, 각종 젓갈, 포도머루주, 식혜 등 직접 만든 전통음식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바자회를 주최한 KIBS 학부모회 이민승 회장은 "국제학교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제도와 시설 확충을 위해 이번 바자회를 열게 됐다"며 "바자회가 앞으로 국제학교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한국 교민들이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바자회 판매수익은 전액 베이징한국국제학교에 기부된다. [온바오 박장효]

관련뉴스/포토 (6)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