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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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씨가 인터넷에 게재한 '감전사당한 외계인' 사진



중국인이 감전사당한 외계인을 발견했다고 인터넷에 주장했다가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빈저우시(滨州市)공안국은 최근 인터넷에 "감전사한 외계인을 발견했다"며 냉장고에 든 '외계인 시신' 사진을 게재한 리(李)모 씨를 사회질서 소란죄를 적용해 5일간의 행정구류 처분을 내렸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산둥성(山东省) 빈저우시에서 해산물 중개인으로 일하고 있는 리씨는 최근 인터넷에 "키 191cm, 몸무게 43.6kg의 감전사당한 외계인을 발견했다"며 "손으로 만져보니 생닭을 만지는 것 같다"며 외계인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을 보면 마치 영화에서 봤을 법한 외계인이 냉장고에 보관돼 있다.



리씨는 외계인 사체를 수집하게 된 것에 대해 "평소 전기 철조망으로 야생 토끼, 닭 잡기를 즐기는 그는 지난 3월 9일 새벽 2시경, 황허 강변에 설치해 놓은 철조망을 확인하러 갔다가 외계인 여러 명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 중 한 명이 내 철조망에 감전돼 즉사했다"고 설명했다.



리씨의 사진은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으며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리씨 주장의 진위 여부에 대해 논란이 됐다. 대다수는 "조작일 것"이라는 데 무게를 뒀다.



리 씨의 주장은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빈저우 현지 경찰은 리씨를 소환해 조사한 결과, 리씨가 사실을 조작했음을 밝혀냈다. 평소 미확인비행물체(UFO) 마니아인 리씨는 경찰 진술에서 "더욱 많은 사람이 외계인의 존재를 믿게 하고 싶은 마음에 철사, 아교 등을 이용해 외계인을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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