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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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중국 하청업체인 타이완(台湾) 전자제품 제조업체 팍스콘(Foxconn, 중국명 富士康)의 전·현직 간부 직원이 아이폰 부품공급을 빌미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 드러나 구설수에 올랐다.



타이완(台湾) 중국시보의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검찰은 지난 1년 동안의 수사 끝에 팍스콘의 모기업인 훙하이(鸿海)그룹의 전 부총재 랴오완청(廖万成), SMT기술위원회 총간사 덩즈셴(邓志贤) 등 고위급 관계자 12명이 아이폰 부품 공급, 기술 제공 등을 빌미로 이익을 챙긴 혐의를 포착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아이폰 부품 공급상 심사, 하청기회 제공 등을 빌미로 계약금액의 2.5~3%를 받았다. 이같은 불법자금 규모는 수억타이완달러(1타이완달러=35원) 이상으로 파악됐으며 해외에 개설한 페이퍼컴퍼니 계좌에 입금돼 돈세탁 후, 이들에게 지급됐다.



또한 이들과 거래한 기업에는 타이완의 유명 기업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의 이같은 수사는 지난해 타이완 잡지의 폭로 후, 회사 측이 고소장을 내면서 시작됐다.



덩즈셴 등 고위급 관계자들은 현재 검찰 조사에서 "법에 따라 공급상들에게 하청 업무를 줬으며 훙하이그룹에도 손해를 끼친 것이 없다"며 이같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팍스콘은 지난 2010년부터 직원들의 잇따른 투신자살과 미성년자 고용 등으로 계속해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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