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0년 상해에서 발행된 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 그리고 『대한민국임시정부의정원문서』에 임시정부 청사 사진이 실려 있다. 그 사진에 ‘대한민국임시정부 상해청사 보창로 309호’란 설명이 있고, 2층 양옥집 건물에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다. 임시정부가 보창로 309호를 청사로 사용하였다는 문헌자료는 찾을 수 없지만, 수립 초기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 보창로는 이름이 여러차례 바뀌었다. 원래 서강로西江路였던 이름이 1906년에 보창로寶昌路로 바뀐 것이고, 이후에도 하비로霞飛路 1915년·태산로泰山路 1943년·임삼중로林森中路 1945년로 바뀌었다. 그리고 1950년 회해중로淮海中路로 바뀌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1925년과 1932년에 번지 수도 변화가 있었다. 때문에 1919년 당시 보창로 309호가 현재 회해중로의 어느 번지에 해당하는 지는 확인하기 어렵고, 더욱이 회해중로 일대가 완전히 재개발되어 옛 건물의 흔적도 찾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