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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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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종로구 동숭동 산2-10 (낙산2길 24)
  • 거리 [서울](로/으로)부터 4.1km
서울의 좌청룡 낙산 종로와 성북구에 걸쳐 자리한 낙산(駱山)은 서울시민과 이제 막 정이 들어가고 있다. 지난 2000년 11월에야 다시금 서울 시민들을 마주했으니 다시 만난 지 채 10년도 지나지 않았다. 조선 왕조의 큰 틀을 이룬 내사산(內四山)치고는 참 오랫동안 괄시 아닌 괄시를 받아온 셈이다. 조선 왕조는 풍수지리에 입각해 4개의 산을 주축으로 성을 쌓았다. 북현무(北玄武)에 해당하는 북악산(北岳山)을 주축으로 남주작(南朱雀)의 남산과 좌청룡(左靑龍)의 낙산, 우백호의 인왕산(仁王山)이 그 주인공이다. 내사산을 연결한 약 18km의 성곽이 서울을 띠처럼 두른 게 당시의 형상이었다. 이 가운데 좌청룡(左靑龍)의 낙산은 도성의 동쪽에 있어 동산(東山)으로 그 산세가 낙타를 닮았다고 해 낙타산(駱駝山)이라고 불렸다. 이를 줄여서 낙산(駱山)이라고 부르던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 과거에는 그 풍경 또한 수려했다. 인평대군은 석양루(夕陽樓)를 지어 해지는 풍경을 즐겼고 영조 때의 문인 이심원은 일옹정(一翁亭)을 짓고 수시로 낙산을 찾았다. 또한 춘성유기(春城遊記)에는‘흰 모래와 소나무들이 아름다워 한 폭의 그림 같다’고 그 아름다움을 전한다. 낙산이 그 풍광을 상실한 건 최근의 일이다. 1960년대 아파트와 주택이 들어서면서부터다. 인구 증가와 함께 주택가가 산중턱까지 잠식해 들어왔고 소나무가 우거지던 푸른 숲을 상실했다. 다행스럽게도 지난 1996년부터 공원녹지확충 5개년 계획이 수립됐고 아파트가 철거되면서 녹지도 일정 부분 회복이 됐다. 이제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잦아져 내사산의 명성을 회복해 가고 있다. 예술로 갈까요, 역사로 갈까요 낙산은 내사산 가운데 그 높이가 가장 낮은 산으로 100m를 조금 넘는다. 산에 오르는 길은 혜화문과 동대문, 대학로로 나뉜다. 굳이 코스를 나누자면 역사코스와 예술코스로 나눌 수 있다. 서울성곽의 자취를 따라 산행을 즐길 요량이면 혜화문에서 동대문 방면으로 오르거나 그 반대의 길을 택하면 좋다. 서울성곽탐방로로 서울에서 큰 수고를 들이지 않고 가장 가까이서 그리고 오랫동안 서울성곽을 만날 수 있는 코스다. 출발점인 흥인지문과 혜화문부터 조선을 상징하는 역사 유적이다. 보물 1호 흥인지문은 동대문으로도 불리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서울성곽의 8개 문 중 동쪽에 자리한 문이다. 혜화문은 북쪽에 자리한 북악산 숙정문(肅靖門)과 흥인지문 사이에 있던 북동쪽 문에 해당한다. 서울성곽은 낙산을 따라 흥인지문에서 혜화문까지 약 2km 가까이 이어진다. 서울성곽 코스 가운데는 혜화문에서 낙산으로 올라오는 길이 풍경이 좋다. 혜화문방면으로 진입해 놀이광장까지 올라가는 길목에 3곳의 전망광장이 차례로 자리한다. 서울성곽을 끼고 걷는 길이라 사진에 담으면 그림도 좋다. 밤에는 서울의 야경을 품을 수 있는 명소라 출사족들의 촬영지로 즐겨 이용된다. 산행을 꺼려하는 이라면 대학로 쪽에서 올라와도 좋다. 낙산은 대학로에 병풍처럼 자리하므로 어느 쪽에서든 길을 따라 산 쪽으로 오르면 자연스레 낙산공원의 중앙광장 입구 주차장에 가닿는다. 대학로에서 중앙광장에 이르는 길은 서울성곽은 없지만 근래에 만들어진 예술의 성곽이 자리한다. 2007년 공공미술추진위원회에서 진행한 낙산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산동네이던 낙산 언저리를‘그림’으로 만들어버렸다. 집의 벽에 봉제공장이 있었음을 나타내는 벽화를, 계단을 따라서는 꽃 그림을, 그리고 낙산공원에 이르는 산책로의 난간에는 재미난 조각품들을 설치했다. 낙산공공미술은 이화장 방면에서 중앙광장까지의 길이 백미다. 특히 동숭교 주변으로 조성한 '꽃계단'과 중앙광장 조금 못미쳐 난간에 자리한 백민준의 '가방을 든 남자와 강아지'는 낙산공공미술 최고의 명물로 손꼽힌다. 낙산에 새롭게 불어넣은 생기다. 내사산의 명예회복이라 불러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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