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 인테리어로 한층 젊어진 백화점 강남 패션의 중심인 압구정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본점은 국내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 구성된 쇼핑 공간이다. 우수한 브랜드로 구성된 상품과 로열 부티크, 문화 센터 등 다양한 시설과 서비스를 통해 풍성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그동안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상품 구성으로 구매력 높은 40~50대 중장년층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면 2008년에는 좀 더 젊어진 모습으로 변신했다.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해 파격적인 매장 리뉴얼을 시도한 것. 영캐주얼 코너인 지하 2층은 천장에 환기구와 마감재를 감추지 않은 채 그대로 드러내며 현대적인 멋을 살렸다. 천장만 보면 홍대의 클럽이 떠오른다. 이는 국내 백화점에서 처음 시도된 인테리어다. 백화점은 밝고 깔끔해야 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젊은층이 선호하는 분위기로 연출, 카페나 클럽에서 유행하는 인더스트리얼(공장풍) 인테리어를 백화점에 최초로 도입한 것이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과 직접 연결돼 접근성도 좋다. 다양한 문화 이벤트는 또 다른 즐거움 2층 명품 매장은 멀버리, 드리스 반 노튼, 클로에 등 30대가 선호하는 브랜드 중심으로 구성했다. 20대의 발랄함과도 구별되며 40대의 중후함과도 차별 짓는다. 특히 브랜드에 힘을 주어 공간을 구성했다. 6층 하늘공원도 눈에 띄는 공간으로 현대백화점 본점만의 특징이다. 근래 들어 신세대 주부들의 모임 장소 및 젊은 여성 고객들의 쉼터로 인기다. 하늘공원은 사방이 막혀 답답한 서울에서 하늘을 볼 수 있는 정원이다. 넓은 잔디밭과 곧게 자란 대나무, 자작나무로 꾸민 정원은 휴식 공간으로 부족함이 없다. 여름에는 노천 카페를 운영해 은은한 커피향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때때로 영화 시사회나 미니 패션쇼, 클래식 콘서트, 자선 바자회 등 크고 작은 행사들도 진행된다. 또한 반디앤루니스가 운영하는 북카페도 만날 수 있다. 책 한권 구입해 노천 카페에 앉아 독서 삼매경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