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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책제철연합기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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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어
  • 김책제철연합기업소
  • Kim Chaek Iron and Steel Complex
    분류
  • 제조/무역/기업 > 금속/광물
    주소
  • 아시아 북한 북한 함경북도 청진시
  • 거리 [서울](로/으로)부터 522.1km
함경북도 청진시에 있는 기업소. 흑색야금연합기업소이다. 이 기업소는 근처에 위치해 있는 무산광산연합기업소에서 철도와 장거리정광수송관을 통해 공급하는 철정광을 처리하여 선철로부터 압연강재까지 흐름식으로 생산하는 종합적이며 현대적인 대규모 흑색야금기지로서 나라의 금속공업발전과 자립적 경제건설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소는 본래 청진제철소라 불리웠는데, 1951년 2월부터 김책제철소로 개칭되었다가 그 후 기업소의 생산규모가 확장됨에 따라 1974년부터 관련업체들을 통합하여 김책제철연합기업소로 기구체계를 개편하였다.

김책제철연합기업소는 일제가 무산광산의 무진장한 철광석자원을 약탈하여 본국으로 운송하는데 편이한 해운조건을 갖춘 것으로 하여 1938년부터 1942년까지 건설되었다. 당시 일제는 용광로와 해탄로를 세우고 선철을 뽑아 자기나라로 운반해갔다.

그 후 패망하면서 용광로에 쇳물을 굳혀놓고 해탄로와 소광로 등 모든 생산설비들을 파괴하고 철거하였다. 광복 후 파괴된 용광로와 해탄로를 복구하고 생산에 투입하였는데, 1950년 상반기에 이르러서 일제강점기 최고생산량보다 많은 선철을 생산하였다. 6·25전쟁시기 김책제철연합기업소에서는 철생산을 잠시 중지하고 전시생산체계로 운영되어 전선에 필요한 물자를 생산하였다.

전후 제철소를 복구하면서 개건확장하여 1954년 10월에 1호 해탄로를, 1955년 5월에 1호 용광로를 복구하여 조업하였다. 1956년에 이르러 제철소의 생산량은 일제강점기보다 선철은 95%, 콕스는 121%, 소결광은 164%로 제고되었다.

1957년에는 19만톤도 어렵다던 용광로에서 27만톤의 선철을 생산하였으며 2호 용광로를 6개월만에 복구하여 1958년 11월에 조업하였다. 이 중에 전로제강법에 의한 연산 40만톤 능력의 강철직장을 9개월 동안에 건설하고 여기서 처음으로 강철을 생산하였다.

그리하여 제1차 5개년계획기간에 기업소는 선철과 강철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야금기지로 전변되고 5개년계획을 2년 반 앞당겨 완성하였다. 제1차 7개년계획기간에 중형용광로를 새로 건설하여 강철생산공정을 더욱 보강하는 한편 소결광과 구단광 공정 등 원료예비처리공정을 증가함으로써 생산능력을 한층 제고하고 생산공정을 더욱 완비화하였다.

6개년계획기간에 김책제철소능력확장공사가 전국, 전민의 지원밑에 힘있게 추동되어 대형용광로(3호용광로)건설공사가 1975년 1월에 완공되고 3, 4호 해탄로가 각각 1972년 4월과 1975년 8월에, 열간압연분공장이 1976년 4월에, 무산~청진사이 장거리정광수송관이 1976년 10월에 완공되었다. 기업소는 부문내부구조가 보다 완비된 현대적인 대규모 흑색야금기지로 전변되었으며 1970년에 비하여 1977년에 선철생산이 137%로, 강철생산이 180%로 장성하였다.

제2차 7개년계획기간에 이 기업소에서는 2호 용광로확장공사와 압연분공장 냉간압연직장, 백철판계통, 아연도금계통, 연속식소광로, 3호 용광로주선기 건설공사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여 김책제철소1계단확장공사를 완공하여 기업소의 생산능력을 훨씬 제고하였다. 이어 기업소에서는 제2계단확장공사를 추진하여 100톤전로와 4, 5, 6호 연속조피기, 4, 5호 산소분리기와 산소압축기 등 수십 개 대상의 건설을 1989년 9월까지 완공하여 철강재생산능력을 제고하고 압연강재의 품종과 규격을 증가하였으며 2차 금속가공제품생산을 급속히 발전시킬 수 있는 전망을 열어놓았다.

현재 김책제철연합기업소는 용광로종합직장과 해탄종합직장·강철직장·내화물직장·압연분공장 열간압연직장·냉간압연직장·소결직장 등 수십 개의 직장으로 구성된 모체기업소와 대보수사업소·관수송사업소·청암광산·무수광산 등 관련업체, 강철설계사업소와 금속연구소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선철과 여러 가지 압연강재, 콕스 및 수십 종의 화학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기업소에는 또한 후방공급을 위한 농목장과 수산사업소, 병원, 요양소, 정양소 그리고 노동자회관, 공장대학 등 보조시설이 딸려 있다. 김책제철연합기업소는 1968년 9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20주년기념’ 칭호를 수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