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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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인회 사무실 및 이극로 거주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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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어
  • Augsburger Straße 23
    분류
  • 여행/오락 > 역사유적
    주소
  • 유럽 독일 독일 K. L. Li, Berlin W 50, Augsburger Str. 23, bei Barischoff
  • 거리 [서울](로/으로)부터 8,132.3km
독일에 거주하던 한인들의 조직이자 일제의 관동대학살을 규탄했던 재독한인회의 사무실 ... 1923년 10월 26일 독일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독일에 있는 한인들의 위대한 회의(Great Meeting of Koreans in Germany)’를 개최한 장소이다. 관동대진재 때 일제가 저지른 만행을 세계 각국에 널리 알릴 목적으로 1923년 10월 26일 베를린에서 ‘재독한인대회(Groß=Versammlung der Koreaner in Deutschland)’가 개최되었다. 이 대회에서 관동대지진 발생 시 일제의 만행으로 희생을 당한 한인들의 억울한 죽음과 일제의 가혹한 식민통치를 규탄하고 이러한 실상을 담은 선전문을 배포하였다. 이 선전문은 영문과 독문으로 만들어 각국의 주요 정부와 국민들에게 배포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이었다.
재독한인대회에서 배포한 영문 「한국에서 일본의 폭정(Japanische Blutherrschaft in Korea)」이라는 선전문에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의 지도가 크게 그려져 있다. 선전문의 내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첫 부분은 오랜 역사를 가진 한국의 독립된 역사 전통과 이를 침해한 일제의 침략과 식민통치, 3ㆍ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 사실 등을 적고 있다. 두 번째 부분은 관동대지진으로 나타난 일제에 의한 한인참상의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부분은 한국독립의 열망을 밝히고 독립을 위한 한인들의 투쟁을 각국의 정부와 국민들이 적극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재독 한인들은 일제의 한국지배를 비난하고 독립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재독한인대회에서 배포한 선전문에 서명한 세 명은 이극로(Li Kolu)‧김준연(C. Y. Kim)‧고일청(Jh Tsing Kao)이다. 이 때 배포한 전단지 하단에는 ‘우편번호:10735, 베를린 W50 슈타인광장 인근 아우그스부르게 슈트라세 23번지 바리쇼프씨 댁 이고루’라고 이극로의 거주지가 기록되어 있다. 이극로의 주소가 적혀있는 것으로 보아 이 전단지는 이극로가 위 주소에서 작성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극로의 『한국의 독립운동과 일본의 침략정책』(1924)도 이곳에서 저술하였다고 생각된다.
재독한인회 사무실에는 당시 베를린에 거주하던 한인 유학생들이 몇 명 거주하였던 것 같다. 재독한인회에서 총무 역할을 하였던 이극로가 이곳에서 거주하였기 때문에 ‘재독한인회의 사무실’이자 ‘이극로의 거주지’이기도 하다. 아우구스부르게어 슈트라세 23번지는 7층 건물로 리모델링하여 당시의 건물 모습은 남아있지 않다. 이극로가 거주하였던 이 아파트에는 프로이드와 함께 유명한 아동심리학자인 멜라니클라인(Melanie Klein)이 1921년부터 1926년까지 살았다는 플라스틱 표지판이 붙어 있다. 이 시기에 이극로도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였음으로 성격이 활달한 그가 유명한 심리학자인 멜라니 클라인과도 일정한 관계를 맺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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