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저우에서도 가장 동남쪽 끝에 위치한 소수민족 마을, 조흥동채를 찾아간다. 산과 산 사이에 안온하게 자리 잡은 마을, 참으로 평화롭고 목가적인 풍경이다. 동족마을은 고루라 불리는 높은 탑 모양의 건물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고루는 마을공동체의 중심이다. 예전에는 고루 제일 높은 곳에 북을 매달아 위기를 알리거나 마을의 대소사를 논의했다고 한다. 고루 내부는 동족의 풍속을 표현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 그들의 생활상을 짐작할 수 있다. 마을은 우리네 시골 풍경을 보듯 익숙한 장면을 선사한다. 마주치는 입구의 연못이며 물레방아가 정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