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48km 떨어진 북쪽에 위치한 제라쉬는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대규모의 고대 로마도시가 잘 보존되어있는 곳이며, 페트라와 더불어 요르단의 주요 유적도시 중 한 곳이다.

기원전 332년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세워진 이곳은 기원전 63년 로마의 장군인 폼페이(Pompey)에게 다시 정복되면서 로마의 속주가 된다. 로마제국의 동방거점으로 3세기까지 전성기를 누리며 번성하다가 이후 비잔틴과 페르시아 아랍에 정복당한다. 8세기 중반에 있었던 지진으로 인하여 대부분의 석조 건물들이 무너졌고 번성했던 제라쉬 지역은 쇠퇴하게 된다. 지진으로 함몰되어 잊혀 졌다가 1806년부터 이 지역을 발굴하기 시작하여 지금도 꾸준히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라쉬 유적은 로마 유적들 가운데 매우 여성적으로 세워진 도시로 알려져 있다.

언제든지 제라쉬 방문은 기억에 남을 여행이지만 특히, 꽃들이 만개하여 고대 유적들과 어우러지는 봄에는 더욱더 제라쉬 방문이 즐거울 것이다. 제라쉬 유적을 모두 둘러보는데 도보로 약 1시간 반에서 두 시간이 소요된다. 때문에 여름철에는 모자나 선글라스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 가는 방법

암만에서 제라쉬를 갈 때,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따바르부르나 요르단대학교 앞에서 버스(비용 1JD)를 이용할 수 있다. 택시나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 일반사항

입장권은 제라쉬 유적 남문에 위치한 ‘제라쉬 방문자 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방문자 센터에서 아랍어, 영어, 프랑스어로 된 무료 지도와 가이드북을 받을 수 있다. (방문자 센터 tel: 02-635-1014/ 1272)



·입장료 : 일반 성인 8JD (거주증이 있는 경우 0.5JD)

·개방 시간 : 하계 07:30 ~ 20:30

동계 07:30 ~ 19:00

·가이드 : 비용 약 5JD ~ 10JD

(투어 길이와 인원에 따라 금액이 달라짐, 매표소에서 신청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