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에 게재된 문제의 국제항공 여객기 사진




중국 항공사 여객기가 출입문이 제대로 닫지 않은 채로 이륙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 인터넷에 뒤늦게 공개돼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중국 언론은 지난달 아이디 '피쉬타임스(fishtimes)'의 네티즌이 인터넷에 게재한 사진을 인용해 "중국국제항공 여객기 B737-800기가 전면 출입문의 개폐 여부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이륙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사진에는 한눈에 봐도 항공기 앞문 손잡이가 제위치에 있지 않은 것이 확인된다. 항공 전문가 역시 "(외부에서 봤을 때) 출입문의 손잡이가 정상적인 위치에 있지 않다"며 "다만 손잡이가 제위치에 있지 않다고 해서 기내 기압이 상승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이 항공기의 이륙 장소와 시간 등 상세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같은 사진은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등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대다수 네티즌은 "안전제일이어야 할 항공기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냐?", "이러니 항공기 사고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등 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중국에서는 올 들어 항공안전과 관련된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승객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지난 1월 12일에는 충칭시(重庆市) 공항에서 한 남성이 "궁금하다"는 이유로 항공기 비상문을 멋대로 개방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지난달 25일에는 중국 국내선 여객기가 "항공기가 폭발할 것"이라는 여성 승객의 거짓말 때문에 비상착륙하는 소동이 일어난 바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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