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이보에 게재된 항공기 유리창 파손 사진



베이징으로 향하던 필리핀 항공기의 조종석 유리창이 파손돼 상하이에 긴급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베이징 지역신문 징화시보(京华时报)는 항공사, 네티즌들의 제보를 인용해 지난 29일 필리핀 마닐라를 출발해 베이징으로 향하던 세부 퍼시픽의 5J672 항공기의 조종석 왼쪽 유리창 일부가 파손돼 정상운항을 할 수 없게 되자 30일 새벽 1시 22분 상하이 푸둥(浦东)공항에 긴급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문제의 항공기 사진을 게재했다. 게재된 사진에는 조종석 정면 좌측 유리창 가운데에 구멍이 있으며 주변으로 금이 가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신문은 "세부 퍼시픽 측에 확인한 결과, 해당 항공기는 30일 저녁 12시 5분 수도(首都)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고장이 나 푸둥공항에 비상착륙했다"며 "항공기는 상하이에서 수리 중이며 이르면 31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항공사 측은 사고 원인에 대해 '기상 원인'이라고만 답했을 뿐 구체적인 즉답은 피했다"고 덧붙였다.



항공사 관계자는 "승객과 승무원들 모두 무사하며 승객들은 인근 호텔에서 쉴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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