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기업이 '담배' 하나로 한해 동안 삼성전자의 연간 순이익보다 많은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감사원격인 심계서(审计署)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연초총공사(中国烟草总公司), 중국선박공업그룹공사, 중국항천과기그룹공사 등 11개 국영기업의 '지난 2012년 재무 수지출 회계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연초총공사는 중국 내 담배 제조와 공급을 맡고 있는 중국 국가연초전매국(国家烟草专卖局)에서 운영하는 기업으로 한국의 KT&G(한국담배인삼공사)라 할 수 있다.



심계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1개 국영기업 중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기업은 중국연초총공사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2012년 영업수익은 1조547억4천2백만위안(173조1천42억원), 순이익은 1천650억3천만위안(27조847억원)이었다. 이는 하루에 무려 4억5천만위안(738억5천4백만원)의 순이익을 벌여들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지난 2012년 기준 삼성전자가 발표한 2012년 실적에 따르면 당시 한해 동안의 매출액은 201조원, 순이익은 23조원원에 달했다.



중국연초총공사 다음으로는 페트로차이나(中石油, 중국석유)로 2012년 순이익은 1천391억7천5백만위안(22조8천414억원)이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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