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열린 제2회 대한상의 경영콘서트




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은 중국 정부의 반부패 단속강화와 과격해진 노동쟁의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9일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제2회 대한상의 경영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최근 중국시장에서 대두되고 있는 경영리스크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영국의 글로벌 컨설팅 업체 '콘트롤 리스크스'의 이어 앤드류 길홈(Andrew Gilholm)  이사는 “최근 중국의 반부패정책 강화로 외국기업에 대한 단속이 겉으로 보여지는 것보다 매우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맥도날드, 퀄컴 등 다국적기업에 대한 반부패 조사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중국에서는 뇌물이나 이권제공 등의 부패행위가 사회적으로 용인되어 왔기 때문에 최근의 반부패 단속강화는 중국진출 기업들에게 위험요소로도 작용할 수 있다”며 ”중국진출 기업들은 내부 임직원, 거래업체, 현지파트너를 대상으로 반부패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늘어나는 노동쟁의도 경영의 위험요소로 거론됐다.



켄트 케들 콘트롤 리스크스 북아시아 총괄사장은 "경기침체 여파로 상당수 외국기업이 정리해고, 설비축소, 사업장 폐쇄 등에 착수하자 과격한 노동쟁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대체 가능한 협력업체를 확보하고 노동관계법을 파악하거나 보안요원을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 경영콘서트’는 경영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회이슈를 다루고 기업경영에 전략적 시사점을 주기 위해 마련된 지식콘서트다. ‘중국시장 새로운 리스크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두 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4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해 성황리에 열렸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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