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난징 루커우국제공항




전세계 공항 중 중국 내 공항의 비행기 정시출발률이 가장 낮고 연착도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남화조보(南华早报)는 미국 항공통계 제공 사이트 플라이트스탯츠(FlightStats)의 통계를 인용해 전세계 374개 공항 중 난징(南京) 루커우(禄口)공항의 정시출발률이 35.2%로 가장 낮았으며 다음으로 창저우(沧州), 우시(无锡), 항저우(杭州) 샤오산(萧山)공항, 상하이 훙차오(虹桥)공항, 상하이 푸둥(浦东)공항, 닝보(宁波)공항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대형공항 61개 중에서도 베이징 수도(首都)국제공항을 비롯해 충칭(重庆) 장베이(江北)국제공항, 광저우(广州) 바이윈(白云)국제공항, 선전(深圳) 바오안(宝安)국제공항 등 7개 공항이 55~61위를 차지했다. 이들 7개 공항의 정시출발률은 52.6% 이하로 전체 항공기 중 절반이 제시간에 출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뿐 아니라 중국 항공사의 연발·연착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플라이트스탯츠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타 항공사들의 항공기 지연 횟수는 총 3만2천428회였으나 홍콩을 제외한 중국 항공사의 경우 9만2천839회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중국 항공사 소속 항공기 승객과 직원들이 활주로에서 이륙을 기다린 시간을 모두 합하면 무려 232년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체 공항 중 정시출발률이 가장 높은 공항은 일본 오사카 이타미국제공항으로 정시출발률이 94.6%에 달했다. 한국 인천국제공항은 정시출발률 72.5%로 281위에 그쳤다. 



항공사 가운데 정시출발률이 가장 높은 곳은 네덜란드의 KLM(88.7%)였으며 스칸디나비아항공(SAS·88.6%), 스페인 이베리아항공(88.5%), 일본항공(JAL·87.8%) 등이 뒤를 이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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