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 프로축구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외국인 선수가 선수생명이 끝날 수도 있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신화(新华)통신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상하이뤼디선화(上海绿地申花) 소속 공격수 뎀바 바(31)가 상하이상강(上海上港)와의 경기에서 후반 18분 공을 몰고 들어가다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왼쪽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당시 경기영상을 보면 뎀바 바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과정에서 무게중심이 쏠려있던 왼쪽 종아리 부분이 상대 수비수에게 차였고 그 과정에서 다리가 부러지는게 육안으로 확연히 보일 정도이다.

뎀바 바는 그 자리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후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뤼디선화 측에 따르면 바는 그날 저녁 곧바로 응급수술을 받았고 검사 결과, 왼쪽 종아리뼈와 정강이 모두 골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정상 회복하는데만 최소 8개월에서 최대 10개월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상하이뤼디선화 그레고리오 만사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차후 정밀검사를 받아봐야 겠지만 이날 뎀바 바를 향한 반칙은 악랄한 것"이라며 "31세의 뎀바 바에게 있어 이같은 심각한 부상은 시즌을 통째로 날린 것 뿐만 아니라 그의 선수생명을 조기에 끝나게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뎀바 바의 이번 부상은 상하이선화에게 있어서도 큰 타격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 뉴캐슬, 첼시 등에서 활약한 뎀바 바는 지난해 6월 상하이선화로 이적했고 이번 시즌 14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는 팀의 전체 득점 중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공격의 비중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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