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대형 포탈사이트 왕이의 송지선 자살보도 캡쳐
▲ 중국 대형 포탈사이트 왕이의 송지선 자살보도 캡쳐

중국 언론이 송지선 아나운서의 자살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중국 대형 포탈사이트 왕이(网易, www.163.com)를 비롯한 주요 포탈사이트는 23일 자체 스포츠 보도를 통해 '한국 미녀 아나운서, 야구선수와 스캔들 폭로로 자살'이란 제목을 달고 송지선 아나운서의 자살 소식을 집중 보도했다.

왕이는 "송지선 아나운서가 23일 오후 1시 45분(한국시간) 자신이 거주하고 있던 오피스텔 19층에서 뛰어내렸으며, 즉각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후송 도중 사망했다"며 "불과 30살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왕이는 또한 "송지선 아나운서가 지난 7일 자신의 홈페이지상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같은날 새벽에 두산 베어스 소속 임태훈 선수와의 교제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며 "이후 인터넷을 통해 열애설이 급속도로 퍼졌으며, 송지선은 열애를 인정했지만 임태훈이 교제설을 거부하자 곧바로 뛰어내렸다"고 자살 과정을 상세히 전했다.

관련 보도를 접한 대다수 네티즌은 "무엇이 그녀를 자살로 몰았는가", "진실은 꼭 밝혀져야 한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부디 하늘에서는 행복하시길…" 등 애도를 보냈으며, 일부 네티즌은 "분명 문제의 야구선수 때문일 것이다", "그는 그녀의 죽음에 책임져야 한다" 등 임태훈을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故 송지선 아나운서는 한국카톨릭대학 의과를 졸업한 후 KBS N 스포츠에 입사해 활동하다가 지난해 MBC 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로 옮겨 야구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한국에서는 아나운서 외에도 잡지모델로 활동하면서 다수의 남성 팬들을 보유했으며, 중국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 주요 포탈사이트 핫이슈 검색어로 등극되며 많은 네티즌들이 관심을 표하고 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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