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포탈사이트 바이두가 30일 나로호의 발사 성공을 비중 있게 전했다.



중국 언론이 30일 나로호 발사 성공 소식을 신속히 전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등 70여개 주요 언론은 "30일 오후 3시경(베이징 현지시간), 한국과 러시아가 합작해 연구개발한 '나로호'가 발사됐다"고 일제히 전했다.



중국중앙방송(CCTV) 뉴스채널은 이날 화면 분할방식으로 한국 TV의 생방송 화면을 그대로 내보내며 생중계했으며 발사성공이 확인된 후에도 약 10분간 나로호 발사 과정과 국내 언론에서 평한 나로호 발사 성공의미 등을 전했다.



바이두(百度), 왕이(网易) 등 중국 주요 포탈사이트는 뉴스란에 주요 언론의 관련 기사를 국제판의 메인뉴스로 배치하고 국내 언론의 중계화면과 나로호 발사 준비 과정을 담은 사진을 그대로 게재했다.



중국 언론은 나로호가 발사되기에 앞서 "나로호 발사시간이 확정됐다", "나로호 발사까지 15분 정도 남았다" 등 발사 준비 과정을 실시간으로 전하기도 했으며 발사 성공 후에는 "한국이 2009년, 2010년 두 차례의 실패 끝에 세번째 시도에서 성공했다"며 "나로호 발사에는 러시아의 기술 지원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공산당 중앙당교(中央党校) 국제전략연구소 장롄구이(张琏瑰) 교수는 중국뉴스넷과의 인터뷰에서 "나로호 발사가 최종적으로 성공하더라도 주변 국각에서 이같은 기술을 이미 갖추고 있기 때문에 동북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며 "다만 북한이 상대적으로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나로호 로켓 발사기술과 미사일 발사 기술의 영역은 다르다"며 "나로호 발사 성공이 동북아의 군비 경쟁을 야기하진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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