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계속해서 상승함에 따라 외화거래가 급증해 미리 예약을 해야만 환전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시안시(西安市) 지역신문 시안완바오(西安晚报)의 보도에 따르면 올 들어 달러, 엔화, 파운드, 유로, 홍콩달러 등 주요 외화 대비 위안화 환율의 절상이 지속됨에 따라 환전 수요가 커져 금융기관의 외화 공급이 달리고 있다.



중국은행, 농업은행, 공상은행, 건설은행 등 주요 은행 관계자들은 "어떤 외화든 환전 수요가 급증해 여러 은행 매장별로 상급 기관에 외화를 긴급히 요구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예약을 해야만 환전이 가능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외화 공급이 "위안화의 절상이 지속됨에 따라 대외 무역업체들은 경영난을 겪고 있지만 일반 시민들에게는 해외 여행, 명품 구입 등에 있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환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7일 기준으로 중국의 위안화 가치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중국외환교역센터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17일 달러 대비 환율이 6.1598위안(1,135원)으로 처음으로 6.16위안 이하로 내려갔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위안화 절상폭은 2.1%를 기록해 지난 한해 절상폭인 1.03%의 2배나 된다. [온바오 한태민]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