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들어서도 위안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내년에는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5위안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징바오(新京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외환교역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가격이 6.1114위안(1,058원)으로 고시해 2005년 환율개혁 이래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9일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가격은 6.1130위안(1,059원)이었으며 지난달에는 5차례나 최고치를 연달아 경신했다.



또한 연초부터 현재까지 누적된 위안화 절상폭은 이미 2.5%를 넘어서 지난해 전체 절상폭인 1.03%의 2.5배를 기록했다.



최근까지도 위안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원인에 대해 중국 언론은 핫머니의 유입으로 인한 무역흑자 확대 때문으로 분석했다.



중국 해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12.7%, 수입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한 5.3%였으며 무역흑자가 338억달러(35조5천3백억원)를 기록해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핫머니가 무역 경로를 통해 다량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달 외국환평형기금의 급격한 증가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10월 중국 전체 금융기관의 외국환평형기금 규모는 4천416억위안(76조5천72억원조원)으로 지난달의 신규증가 규모보다 무려 3.5배나 많아졌다.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 연말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5위안대를 돌파할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기준이 올 연말까지는 6위안대를 유지하고 내년 1분기에 5위안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행 후녠펑(胡年丰) 외환 애널리스트는 "최근 몇년 동안 연말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는 추세였지만 위안화가 단기적으로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비교적 크다"며 "올 연말에 최고 6.05위안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자오상(招商)은행 금융시장부 류둥량(刘东亮) 고급 애널리스트 역시 "한동안 위안화의 소폭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런 추세라면 내년 1분기에 5위안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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