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앞으로 60일 안에 차기 대통령을 뽑기 위한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됩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선거일을 지정해 발표할 예정인데, 오는 5월 9일이 가장 유력한 대선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차기 대통령 선출을 위한 조기 대선 일정을 박순표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헌법과 공직선거법에서는 대통령이 법원 판결 등으로 자격을 잃었을 때 60일 이내에 선거를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선거일은 50일 전까지 대통령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이 공고해야 합니다.

따라서 차기 대통령을 뽑기 위한 조기 대선은 4월 29일에서 5월 9일 사이에 치러야 하는데, 주말과 5월 첫째 주 징검다리 연휴, 또 투표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큰 월요일을 빼면 투표일은 5월 9일이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이런 일정표에 따라 조기 대선 준비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이 일정대로라면 오는 30일까지 해외 부재자 신고와 재외투표 선거인 등록 신청을 받은 뒤 다음 달 25일 재외국민 투표가 이뤄집니다.

이어 5월 4일과 5일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9일 대선투표와 개표로 차기 대통령이 선출됩니다.

대선 주자들의 행보도 바빠집니다. 박 대통령 탄핵이 확정된 순간부터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어 다음 달 15일부터 대선 후보 등록을 하고, 4월 마지막 주부터는 3차례에 걸쳐 중앙선관위가 주관하는 대선 후보 토론회가 진행됩니다.

대선 후보로 나설 뜻이 있는 공무원은 대선일 30일 전인 다음 달 9일까지 사직해야 합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선거일을 지정해 공표하면 일정표가 최종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헌정 사상 첫 조기 대선 레이스가 이미 시작됐습니다.

YTN 박순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