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저널 ㅣ 고수미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 국외부재자신고가 오는 20일 마감 예정이다. 투표에 참여하기 위한 사전 절차인 신고 신청이 5일 남은 가운데, 24일 오전 기준 상하이는 총 9211명으로 전체 해외 공관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8대 대통령선거 신고 신청자 수 9019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 세 차례의 선거에서 높은 참여를 보이며 ‘재외선거 1번지’로 불리는 상하이 화동지역은 올해도 교민 유권자들의 참여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하이에 이어 중국대사관(6979명, 8.77%), 일본대사관(6906명, 6.17%), 뉴욕총영사관(6553명, 5.68%), 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5743명, 4.06%)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해외 선거인 등록 15만2781명
24일 기준, 해외 전체 선거인 등록 수는 15만2781명(7.72%)에 그쳤다. 18대 대통령선거의 22만2389명에 못 미친 숫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밝힌 이번 제19대 대통령 재외선거의 총 예상 선거인 수는 197만8197명이다. 이 중 재외선거인(영주권자)이 86만4447명, 국외부재자(체류자)가 111만3751명이다. 중국지역은 대부분 국외부재자에 속한다.
중국 2만8509명 신고, 10% 밑돌아
중국지역 전체 예상 선거인 수는 29만5481명으로 집계됐다. 국외부재자신고 마감을 곧 앞둔 24일 현재 기준, 2만8509명만이 신고 신청을 마쳤다. 중국에서 부재자투표를 하겠다고 신청한 교민 수가 10%에도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우한총영사관 등록률 24.7% 1위
중국지역 공관 중에는 우한총영사관이 24.67%로 등록률이 가장 높았다. 우한의 예상 선거인 수 1946명 중 480명이 신고 신청을 마쳤다. 등록률 24.24%를 보인 상하이는 3만8004명 중 6979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시안총영사관이 예상 선거인 수 3506명 중 759명이 신고 신청을 마쳐 21.65%의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

그러나 예상 선거인 수 7만9590명으로 가장 많은 베이징은 6979명(8.77%)만이 국외부재자신고 신청을 마쳤다. 또 베이징 다음으로 선거인 수가 많은 칭다오는 6만5934명 중 3038명이, 광저우는 5만7409명 중 3320명이 국외부재자 신고 신청을 마쳐 등록률 5% 내외에 그쳤다.
대만, 첫 투표소 설치 44.7% 등록
한편, 이번 19대 대선에서 처음으로 재외투표소가 설치되는 대만(타이베이 대표부)은 3502명 중 1566명이 신고 신청해 44.72%의 높은 등록률을 나타냈다.

또 일본지역은 총 예상선거인 수 40만361명으로 중국지역보다 예상 선거인 수가 10만명이 더 많다. 그러나 24일 기준, 총 신청자 수는 1만1394명으로 등록률 2.85%에 그쳤다.
유럽지역 등록률 29.2% 대륙별 1위
대륙별로는 예상 선거인 수가 105만6941명인 아주지역이 7만4012명(7%)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등록률로만 놓고 보면 유럽지역이 29.23%(2만8131명)로 가장 높았다. 미주지역은 예상 선거인 수 79만5494명 중 4만3420명이 신고 신청을 마쳐 5.46%의 등록률을 보였다.
투표 포기할 수 없는 권리
이번 19대 대통령선거는 보궐선거의 특성상 선거준비기간이 짧았다. 3월 10일 대통령 궐위 직후 국외부재자신고가 시작돼 신청 기간이 20일에 불과했다. 18대 대통령선거에서는 국외부재자신고 기간만 4개월 이상 주어진 것에 비하면 턱없이 짧은 기간이다. 하지만 투표는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권리다.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사무총장은 "재외국민투표는 국민주권시대의 당연한 권리이지만 또한 의무입이다"고 말하고 “재중 한국인들의 목소리도 이제 당당하게 우리 정부에 전달되어야 한다. 투표에 적극 참여해야 하는 이유다"라며 재중 교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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