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난징 국제금융빌딩



중화권 최고 부호이자 부동산 재벌인 리자청(李嘉诚, 리카싱)이 중국 현지의 부동산을 추가로 매각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리자청 회장의 창장실업(长江实业)그룹 산하 싱가포르ATA자산관리공사는 최근 난징(南京) 번화가인 신제커우(新街口)에 위치한 국제금융빌딩을 처분했다.



리자청은 지난 2008년 자오상(招商)부동산으로부터 16억위안(2천794억원)에 구입한 후, 싼바오(三胞)그룹에 20억위안(3천5백억원)이 넘는 가격에 처분했다. 5년만에 4억위안(698억원)이 넘는 차익을 남겼다.



리자청 회장은 앞서 상하이 루자쭈이(陆家嘴)에 위치한 둥팡후이징센터(东方汇经中心), 광저우(广州)의 시청두후이광장(西城都荟广场) 및 주차장 등을 410억홍콩달러(5조5천875억원)에 매각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A주 시장에서 유일하게 투자한 창위안(长园)그룹의 주식 4천317만주를 매각했다.



반면 해외 투자는 늘리고 있다. 지난 2012년 영국의 가스공급회사인 웨일스앤드웨스트유틸리티(WWU)를 10억달러(1조61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네덜란드의 페기물처리발전회사 RAV를 13억달러(1조3천793억원)에 매입하는 등 유럽에 투자한 자금만 1천5백억홍콩달러(20조4천420억원)가 넘는다.



리 회장은 최근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올라 일반인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까지 왔다"며 "현재 부동산에 투자한 회사도 위험한 상태로 (부동산 투자는) 매우 신중해고 조심해야 한다"고 부동산 위기설을 제기한 바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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