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화권 최고 갑부 리자청



중화권 최고 갑부인 리자청(李嘉诚, 리카싱)이 상하이의 부동산을 또 매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리자청 산하의 아라 애셋매니지먼트(이하 ARA)가 상하이 훙커우구(虹口区)에 위치한 성방(盛邦)국제빌딩을 싱가포르 회사에 15억4천만위안(2천580억원)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충커우구 쓰촨북로(四川北路) 상권에 위치한 성방국제빌딩은 높이 31층, 총면적 5만6천859평방미터의 건물로 ARA가 지난 2011년 1월 1억7천6백만달러(1천814억원)에 매입했었다.



현지 언론은 "리자청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중국 각 지역에서 부동산경기를 살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둔화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취해진 것이라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리자청의 중국 내 부동산 처분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8월 31일 리자청의 창장(长江)실업그룹이 광저우(广州) 시청더우후이(西城都荟)광장을 26억위안(4천355억원)에 판 데 이어 같은해 10월 19일에는 상하이 루자쭈이(陆家嘴)에 위치한 둥팡후이징센터(东方汇经中心)를 71억6천만위안(1조1천994억원)에 매각했다.



지난 2월 10일에는 ARA가 난징(南京)국제금융센터 전체를 24억8천만위안(4천154억원)에 매각했으며 같은 시기에 리자청의 차남 리쩌카이(李泽楷)가 베이징 차오양구(朝阳区)에 위치한 잉커센터(盈科中心) 매각을 진행한 바 있다.



언론은 "이번에 매각한 상하이 빌딩까지 합치면 리자청이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1년 사이에 처분한 부동산 자산이 200억위안(3조3천502억원) 가까이 된다"며 "리자청 산하 기업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부동산 처분과 동시에 중국 내에서 신규토지를 구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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