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상하이의 40대 남성이 20년간 고양이를 죽여 기름에 튀겨 먹고 고기를 대량으로 판매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상하이 인터넷매체 펑파이뉴스(澎湃新闻)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저녁, 징안구공안국 경찰은 주민의 제보를 받고 신자로(新闸路)에 위치한 한 주택단지에서 40대 남성을 검거했다.

검거 당시 이 남성이 거주하는 주택 복도에서는 코를 찌르는 악취가 풍겼고 집안에 있는 대형 냉장고 2대의 문을 열자 그 악취는 더욱 심했다. 냉장고 안에는 참혹하게 죽은 고양이 시체들이 노란색 비닐봉지에 담겨 있었다.

주민은 "이 남성이 주택이 지어지기도 전에 이 곳에서 거주했다"며 "20년 가까이 개, 고양이를 죽여 이를 기름에 튀겨 먹는가 하면 최근에는 고양이, 개 고기를 광둥(广东) 지역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남성의 어머니는 아이를 원치 않아 임신 당시 약을 먹었다. 약의 영향 때문인지 머리가 유난히 큰 아이가 태어났고 사고능력이 정상이 아니었다. 남성은 도둑질을 수차례 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그간 주민위원회, 파출소 등에 수차례 이 사실을 알려왔지만 해결되지 않았고 결국 경찰에 제보해 이를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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