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베이징 웨화엔터테인먼트와 5년 계약을 체결한 장태유 감독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로 중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장태유 PD가 중국에서 연출할 영화는 '별그대'와 스타일이 다르며 같이 작업하고 싶은 배우로 탕웨이(汤唯)를 꼽았다.



청두시(成都市) 지역신문 청두상바오(成都商报)는 최근 베이징 웨화(乐华)엔터테인먼트와 5년 계약을 맺고 3D 로맨스 영화 '상학원합협인(商学院合伙人)' 감독을 맡게 된 장태유 PD를 인터뷰했다. 



장태유 감독은 중국에 오게 된 계기에 대해 "'별그대'가 끝난 후 친구들과 중국으로 여행을 갔다가 중국 영화계 인사들과 만남을 가지고 작품 제의까지 받았다"며 "한국으로 돌아와 생각 끝에 중국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 중국에 오게 됐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내년 여름 개봉 에정인 '상학원합협인'의 내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새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로 '분발'에 대한 이야기"라며 "'별그대' 스타일과는 완전 다르다"고 밝혔다.



가장 같이 작업하고 싶은 배우로는 "회의 과정에서 장쯔이(章子怡), 판빙빙(范冰冰), 리빙빙(李冰冰), 저우쉰(周迅), 야오천(姚晨), 수치(舒淇), 자오웨이(赵薇), 가오위안위안(高圆圆) 등 여러 배우의 이름이 나왔지만 개인적으로 탕웨이를 가장 좋아한다"며 "영화 '만추(晚秋)'를 봤는데 탕웨이가 신작의 분위기와 가장 맞는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의 드라마 및 영화 촬영 환경이 다른 것도 언급했다. 장 감독은 "한국드라마는 대중들이 요구하는대로 극본을 쓰고 촬영하고 방영된지만 작품 줄거리 구성, 첫 4회 동안의 이야기, 인물 캐릭터 등 사전 준비를 하는데만 3~6개월이 소요된다"며 "반면 중국은 사전 준비기간이 짧은 대신 제작기간이 길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드라마는 화면을 중시해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하루의 시간을 두고 촬영한다"며 "실례로 '별그대'에서 나온 눈 내리는 장면은 배경 촬영에만 2시간 가까이 걸렸으며 어떤 각도에서 어떻게 찍을지 등 세부적인 부분을 배우들과 상의한다"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별그대' 후속작과 관련된 질문에는 "당분간 찍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장태유 PD는 SBS에 1년 휴직계를 내고 중국으로 건너와 영화감독 데뷔를 앞두고 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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