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자국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위한 선물로, 상하이 디즈니랜드 건설 승인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는 4일 보도했다.



포브스는 "중국은 오는 15일 방문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맞기 위해 환영행사 이외의 별도를 선물을 준비했다"며 "선물은 36억달러에 달하는 상하이 디즈니랜드 건설 계획에 대한 중앙정부의 승인 발표"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시 한정(韩正) 시장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디즈니랜드 건설 최종발표를 이번주 내로 할 예정이다.



영국의 로이터통신 역시 지난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상하이 디즈니랜드 건설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 8월 중국 언론은 상하이 디즈니랜드 건설사업이 중앙정부의 승인만을 남겨놓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건설예정지로는 푸둥 촨사(川沙)로, 푸둥국제공항과도 가깝고 오는 2010년 상하이 세계박람회가 열리는 장소가 푸둥에 인접한 황푸(黄浦) 강변으로, 오는 2013년 완공해 개장할 예정이다. [온바오 한성훈]
‘피겨요정’ 김연아(18∙군포수리고)가 ‘박태환(19∙단국대)과의 스캔들’을 묻는 한 중국 기자의 엉뚱한 질문에 배꼽을 잡았다.



지난 8일, 김연아는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키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컵오브차이나’ 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기사회견을 가졌다.



우승 소감과 경기에 대한 질의 응답이 이뤄지는 가운데 한 중국 기자가 갑자기 큰 소리로 김연아에게 “박태환과 남자친구 관계라고 들었다. 현재까지 둘의 관계가 얼마나 진전됐냐”며 엉뚱한 질문을 했다.



영어 통역이 진행되는 동안 중국 기자의 질문 내용을 알아들은 김연아는 황당한 듯 오른손으로 코를 만지고 이내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크게 웃었다.



김연아는 “박태환 선수와는 개인적으로 만나본 적도 별로 없다. 그냥 아는 사이일 뿐이다”고 답변하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이야기된 ‘김연아, 박태환과의 스캔들’ 내용은 다음날(9일) 많은 중국 언론매체들이 관련 기사를 쏟아내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는 9일 신문에 “김연아, 나는 박태환의 여자친구가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 당시 김연아가 직접 해명한 ‘박태환과의 스캔들’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또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신나닷컴(新浪, www.sina.com)은 자체 스포츠 보도를 통해 “만일 김연아와 박태환이 실제로 연인사이로 발전한다면, 이는 한국 스포츠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커플이 될 것이다”며 한국이 낳은 두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온바오 임현재]



(사진설명: 중국 기자가 '박태환과의 스캔들'을 질문하자 황당해하며 웃고 있는 김연아의 모습. 중국의 최대 포털사이트 신나닷컴은 자체 스포츠 보도를 통해 관련 기사를 비중있게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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