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호 대다수가 자선기부에 매우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전문지 제일재경일보는 중국 사회과학원 기업사회책임연구센터가 발표한 ‘2015 중국기업가 공익행위연구보고’를 인용해 “자산순위 기준 상위 100대 기업가 중 지난해 기부금을 낸 기업가는 26명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다시 말해 기업가 74명이 기부금을 한푼도 내지 않았다.



기업가 26명이 낸 기부금 총액은 165억5천9백만위안(2조9천968억원)으로 기업가 1인당 평균 기부액이 6억3천7백만위안(1천153억원)이었는데, 상위 100대 기업가의 자산총액 규모가 4조430억위안(731조7천억원)임을 감안하면 이들의 기부율은 0.41%에 불과했다.



기부를 가장 많이 한 기업가는 알리바바 마윈 아사회 주석이었다. 그는 지난해 146억4천8백만위안을 기부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체 기부액의 88.46%를 차지한다.



사회과학원 기업책임연구센터 중훙우 주임은 “미국의 상위 20% 부호들이 연간 기부금의 3분의 2를 내는데 반해 중국의 이같은 조사결과는 우리 기업인들의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뚜렷하게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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