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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전제품 부문 브랜드 파워 1위로 평가 받은 하이얼의 냉장고 전시장 |
중국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한 국내 업체들의 업종별 '브랜드 파워'를 최초로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경제전문지 증권일보(证券日报)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기업상표연구센터에서 소비품, 내구용품, 서비스업 등 105개 업종 수천개 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파워지수(C-BPI)'를 측정해 발표했다.
발표된 '브랜드파워지수'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 가전제품 기업 하이얼(海尔), 노트북 업체 롄샹(联想, 레노보) 등 중국의 대표 기업들이 포함됐다.
소비품목에서는 라면업체 캉스푸(康师傅), 유제품 기업 이리(伊利), 멍뉴(蒙牛) 등 51개 업체가 분야별 1위를 차지했으며, 서비스업에서는 궈메이(国美), 자오상은행(招商银行), 샤오페이양(小肥羊) 등 21개 업체가 1위를 차지했다.
중국기업상표연구센터 저우펑(周豊) 주임은 "중국의 소비 시장이 '상품 소비'에서 '브랜드 소비'로 전환됨에 따라 브랜드 파워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매해 '브랜드파워지수'를 발표해 소비자들이 상품을 선택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기업간의 선의의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자체적으로 브랜드 파워를 평가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자들의 충성도 등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