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년 116세로 별세한 판슈잉 노인

세계 최장수 노인이었던 중국 충칭(重庆)의 판슈잉(范秀英) 노인이 3월 30일 향년 116세로 별세했다.

중국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 출신인 판 노임은 28세 때 결혼해 자식 셋을 낳고는 돈을 벌기 위해 상하이(上海)이의 한 부자의 집에서 20년간 보모로 일했다.

항일전쟁이 발발하자 안후이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그녀는 주인집과 함께 난을 피하여 충칭으로 왔고 그 뒤로는 고향 땅을 밟지 못했다. 자식들의 생사여부도 알지 못한다.

판 노인은 100세 때에도 몸소 광주리를 메고 시장에서 야채를 구입하며 건강을 자랑했으며 이웃 노인들과 마작을 노는 것을 즐겼다. 그녀의 사망에 인근 주민들은 그녀를 추억하며 슬퍼했고 특히 10일만 더 생존했으면 116세 생일을 맞이할 예정이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한편, 판 노인의 사망으로 충칭시 최장수 노인은 올해 115세인 뤼즈젠(吕紫剑, 1893년 10월 15일 출생) 노인이라고 충칭시 관계자는 전했다. [온바오 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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