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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성중-진지펀 부부

중국 구이저우성의 깊은 골짜기에 부부 나이가 215세나 되는 세계 최장수 부부가 살고 있다.



광둥성(广东省)에서 발행되는 양청완바오(羊城晚报)은 최근 중국노인학회는 구이저우성(贵州省) 핑탕현(平塘县) 퉁저우진(通州镇) 당전촌(党振村)에 거주하는 양성중(杨胜忠, 109)-진지펀(金继芬, 106) 노부부를 중국 최장수 부부로 인정하고 기네스북에 '세계 최장수 부부'로 신청할 계획이다.



양씨가 20세, 진씨가 17세일 때 결혼한 이들 부부는 89년간 함께 살며 그야말로 '백년해로'를 했다. 슬하에 2남 4녀를 뒀으며 큰아들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둘째 아들은 올해 환갑을 맞았다. 손자는 14명, 증손자는 10명이다.



부모의 소개로 결혼해서 90여년간 화목하게 살아온 진씨는 "그저 매일 일했을 뿐이다", "가족이 모두 화목하게 지내면 된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조급해하지 않으면 된다", "스스로 마음을 편히 가지면 된다"고 장수 비결을 말했다.



또한 "젊었을 때는 옥신각신 다투기도 했지만 이제는 남편이 눈귀가 어두워 싸울 일도 없다"며 쇠약해진 남편을 안타까워 했다.



106세의 진씨는 아직도 아침 일찍 일어나 집안일과 밭일 등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사람이 살아있을 땐 일을 해야 한다. 더 이상 일할 수 없을 때는 살 수 없다."며 평생의 철학을 말하기도 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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