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감을 염려해 마스크를 낀 홍콩 주민들.




올 들어 홍콩에 독감이 기승을 부리면서 무려 300명이 넘는 주민이 사망했다.



신화(新华)통신 등 중국 언론은 홍콩특구정부 위생서(卫生署) 위생방호센터(卫生防护中心)의 최신 통계를 인용해 "지난달 27일 낮부터 하루 동안 8명이 독감으로 인해 추가 사망함에 따라 올 들어 두달간 독감으로 사망한 주민 수가 304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이같은 피해 규모는 지난해 보고된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293명의 독감 환자가 보고됐으며 이 중 137명이 사망했지만 올 들어 독감 관련 환자만 410명이 보고됐으며 이 중 304명이 사망했다.



또한 지난 2003년 홍콩을 뒤흔든 전염병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망자 수도 넘어섰다. 당시 홍콩에서는 사스로 인해 299명이 사망했었다.



올해 독감 환자 중 절대 다수인 393명이 인플루엔자 A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18세 이하 아이들 중 심한 독감에 걸린 환자 수는 18명이었으며 이 중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에는 출생한지 17개월된 여아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서는 독감 환자가 줄어들어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1~2주일간은 여전히 독감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며 "독감 예방을 맞아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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