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선기금 설립한 상하이 초중학생들.




상하이의 초등학생, 중학생 3명이 지난 10년간 모은 세뱃돈으로 9천만원 규모의 자선기금을 설립해 감동을 주고 있다.



중국라디오방송넷(中国广播网), 양쯔완바오(扬子晚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상하이세계외국어중학에 재학 중인 웨이충타이(魏琮泰), 웨이치타이(魏启泰) 형제와 양항(杨行) 3명이 상하이시자선기금회(上海市慈善基金会)를 찾아 10년간 모은 50만위안(8천9백만원)을 기부하고 '칭춘즈광애심(青春之光爱心)자선기금'을 설립했다. 



이에 따라 올해 14세인 웨이충타이는 상하이에서 설립된 자선기금 주임 중 최연소 주임이 됐다.



이들이 자선기금회를 설립하게 된 것은 부모의 영향이 컷다. 웨이 형제의 부친 웨이 씨는 "가정환경이 부유하다고 해서 아이들까지 부유한 생활을 누리길 바라지 않는다"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자선기금 설립을 통해 빈곤지역의 초중학생들과 자폐증 환자, 장애아들을 도울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빈곤지역 초중학생 15명, 장애아 15명을 도왔다.



웨이 씨는 "매년 15~20만위안(2천6백만~3천4백만원)의 자금을 빈곤아동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며 다른 투자에도 힘써 더 많은 자선기금을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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