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News Times] 25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여성 화장품 관련 남성 모델 시장은 '대세 연예인', '아이돌' 등 분야와 연령대를 넘어 새로운 아이콘을 찾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을 흔들어 놓은 한류스타 김수현은 지난 2012년부터 LG생활건강의 친환경 뷰티 브랜드 '비욘드(BEYOND)'에서 '동물실험 반대' 캠페인 등에 참여하는 등 깨끗하고 정직한 이미지로 활동하고 있다.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제국그룹 상속자이자 주인공 역할을 맡으며 한류배우로 등극한 이민호는 지난 2012년부터 아모레퍼시픽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innisfree)'의 모델로 활동하며 국내외 여심(女心)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008년 중국에 진출해 25일 현재 298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스킨푸드(SKIN FOOD)'는 지난해 가을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듬직한 연하남 역할을 맡은 배우 이종석을 모델로 선발하며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 호텔 상속자 역할을 맡은 배우 김우빈은 지난달 이탈리아 자연주의 화장품 '보테가 베르데(Bottega verde)'의 모델로 발탁된 데 이어 헬스&뷰티 드러그스토어(Drug Store) 'CJ올리브영' 모델로 선정됐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장난기 많은 캐릭터로 열연한 배우 박해진은 지난 9월 LG생활건강 한방화장품 '수려한'의 새 모델로 발탁됐다.



이외에 지난 5월 여진구를 모델로 채용한 '잇츠스킨(It'S SKIN)'의 '달팽이크림'은 중국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淘宝·Taobao)' 등에서 인기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화장품의 글로벌 에코 브랜드 '더샘(theSAEM)'에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빅뱅의 지드래곤은 수분 크림을 얼굴에 장난스럽게 바르는 CF 등을 통해 매출 증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가수 엑소(EXO)를 모델로 내세우고 있는 '네이처리퍼블릭(Nature Republic)'은 중국에서 건강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고, 지난 6월 중국 최대 온라인 마켓 'T몰(Tmall)' 화장품 이벤트 행사에서 네이처리퍼블릭의 '알로에 수딩젤'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에뛰드하우스(ETUDE HOUSE)'의 가수 샤이니, '토니모리(TONYMOLY)'의 가수 B1A4(비원에이포) 등이 활약 중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힘과 강인함을 내세운 전통적인 남성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개성과 여성친화적인 매력을 지닌 남성상이 각광받기 시작했다"며 "화장품 등의 핵심 타깃인 여성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한류스타로 각광받고 있는 남성 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王璇 기자 | kn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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