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News Times]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데 시간과 공을 들이는 남성들, 일명 '그루밍족'의 마음을 잡기 위한 화장품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매년 20~30%의 성장세를 보인데다 향후 전망도 밝기 때문이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전세계 남성 기초화장품 판매액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 시장으로 나타났다.



기초화장품과 비비크림 등 색조화장품을 포함한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1조300억원으로, 전체 화장품 시장의 10%를 상회하고 있다. 내년에는 전체 화장품 시장의 13% 내외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남성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는 '스마트 기능'이다. 남성 화장품 브랜드들이 기존의 스킨·로션 수준의 제품에서 벗어나 안티에이징 에센스 등 세분화된 기능의 제품부터 보습에서 피지·모공·피부톤 등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멀티 제품까지 다채롭게 선보이며 여성화장품 못지않게 스마트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내년에 다기능 제품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의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등 남성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헤라 옴므는 올해 중국인 관광객 영향으로 면세 채널에서 9.5%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비비크림 등 메이크업 제품을 통해 좀 더 깔끔한 인상을 갖추거나 기능성 제품을 통한 안티에이징 케어에도 남성들이 신경쓰는 추세"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의 '보닌'은 남성 시판 화장품 시장의 1등 브랜드로, 최근 5년간 연평균 두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관계자는 "40대 이상 중년남성들을 위한 고기능성 남성화장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편의성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올인원 제품 및 대용량 제품의 소비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샤는 남성들 사이에서도 피부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에센스 매출이 증가했다. 간단한 화장을 선호하는 남성들의 특성상 스킨·로션이 전체의 63%로 기초 제품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깨끗한 피부를 위해 피부과를 찾거나 면도를 전문으로 책임지는 남성 전문 바버샵이 문을 열기도 했다"고 전했다.



王璇 기자 | kn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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