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500여 명 참석…팀 단체 사진촬영 및 팬서비스

빅터 도미넬로 장관 지역특산품 사과 전달도



[호주 톱미디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5일 호주 시드니의 맥쿼리대학교 스포츠필드에서 '오픈 트레이닝데이'를 실시했다.



'오픈 트레이닝 데이'는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팬퍼스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9월 A매치에 첫 선을 보인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공식 경기가 아닌 팀의 훈련 장면을 참관함으로써 선수들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열정적인 훈련 장면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이날 오픈 트레이닝 데이에는 500여 명의 호주 교민들이 현장을 찾아 한국 대표팀의 훈련을 직접 참관하고, 훈련을 마친 선수들과의 만남의 자리도 마련됐다. 대표팀 선수들은 현장을 찾은 팬들의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에 일일이 응하며 함께 사진을 찍는 등 팬서비스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빅터 도미넬로 NSW 시민권 및 커뮤니티부(Citizenship and Communities) 장관과 이숙진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회장이 라이드 지역의 특산품인 파란 사과를 대표팀에게 전달했고, 호주 시드니 한인회(회장 송석준)에서는 선수단에 망고와 체리 등의 간식을 제공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도미넬로 장관은 “아시안컵이 NSW주 각 커뮤니티의 화합에 기여할 것임은 분명하다”고 강조하며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도 감사를 표했다.



이후 대표팀은 1시간 20분 여 동안 가볍게 회복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전날 사우디전에서 큰 활약을 보인 손흥민, 이정협은 물론 출전하지 않은 기성용, 이청용 등 대표팀 스타플레이어들도 몸을 풀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한편 이날 공개훈련에선 사전에 없던 슈틸리케 감독의 짤막한 인터뷰도 진행됐다. 폭스 스포츠에서 해설의원을 맡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골키퍼로 활약했던 호주 국가대표 출신 마크 보스니히의 요청으로 이뤄진 인터뷰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 현안에 대한 질문들에 거침없이 답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사우디전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질문에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 자신감을 얻었다"면서도 "솔직히 전반전 45분은 내가 지휘봉을 잡은 뒤 최악의 45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후반에 많이 회복했다. 오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는 사우디전의 후반처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오만전에 임하는 자신감에 대한 질문에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는 어제 평소 선발멤버인 기성용, 이청용 없이 싸웠다. 최고가 아닌 상태로 사우디와 싸워서 이겼다”고 답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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