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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서울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100억 달러, 우리 돈 11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연면적 3만㎡ 이상 대형빌딩을 사들이는데만 3조원 이상을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들이 서울 빌딩 매입에 발벗고 나서는 이유,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인근 중국계 벤처기업입니다.

젊은 중국여성 기업인이 5층 건물을 통째로 매입해 창업투자회사를 설립했습니다.

한국 벤처기업을 육성해 중국에 진출시켜 장기적으로 수익을 거두겠다는 계산이 깔렸습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도 최근 가로수길 5층 건물을 325억원에 매입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회사 측이 부동산 상권 자체의 투자가치를 높게 봤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윤수 / 건물 실거래조회앱 '빌사남' 대표] "지난 3년 간 강남에서 1천여 건의 빌딩이 매각이 되었고요. 이 건물의 수익률은 평균 4~5% 정도 발생되는 것으로…"

지난해 서울 시내 연면적 3만㎡ 이상 대형빌딩 거래 총액은 7조2천억원, 이 가운데 3조3천억원이 외국인 매입입니다.

서울 상업용 부동산의 연간 투자수익률은 홍콩이나 일본 도쿄는 물론 성장 단계인 중국의 상하이나 베이징보다 높습니다.

외국계 부동산 투자자가 선호하는 지역은 강남역과 가로수길, 광화문과 홍대 등 4대 중심가입니다.

이들은 글로벌 브랜드와 미리 협약을 맺고 건물을 매입하는 전략을 쓰고 있어 인근 자영업자들에게 해외 글로벌 브랜드와 벅찬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하는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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