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 요리의 본고장은 역시 푸켓. 근해에서 잡은 각종 해산물을 다양한 조리법으로 맛볼 수 있다. 먹을 것을 손님이 직접 고르면 그 자리에서 무게를 재고 가격이 매겨진다. 진열대 위에 놓인 색도 맛도 가지가지인 해산물들. ‘골라 먹는 재미’라지만 ‘도대체 뭘 먹지?’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내가 선택한 것은 생선, 오징어 그리고 바다가재. 특히 푸켓은 바다가재로 유명하다. 손님들에게 개방되어 있는 주방을 들여다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 음식 익어가는 소리는 천둥이 되고 입안에 고인 침은 쓰나미를 몰고 온다. 20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 식당은 여행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언제나 만원이다. 귀에 익은 가요가 흘러나온다. 한국 여행객들이 많이 오기 오나보다. 가격은 한국에 비해 그리 싼 편은 아니지만, 맛은 살살 녹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