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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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ongolia Travel-Ulaanbaatar[몽골 여행-울란바토르]기차역 헤어짐의 시간/Station/Moment/Part
이제 몽골에서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최종 목적지인 이르쿠츠크로 가기 위해 다시 울란바토르 역으로 왔다. 이 기차는 울란바토르에서 바이칼 호수가 있는 러시아 이르쿠츠크까지 가는데, 도착지까지 2박 3일이 걸린다. 플랫폼은 먼 곳을 떠나는 가족, 친구를 배웅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언니를 보내는 여자아이는 할머니 품에 안겨 서럽게 울고 군인은 애인과 작별의 포옹을 한다. 낯익은 풍경이다. 내 옆자리에는 대륙 여행을 하고 있는 한 일본 청년이 탔다. “먼저 이르쿠츠크로 가 이틀을 보내고 모스크바로 갈 예정이에요.” 배웅을 하던 이 사람은 작별이 못내 아 쉬운 듯 끝까지 기차를 쫓아왔다. 아까 애인과 작별 인사를 하던 청년을 다시 만났다. 이들은 러시아의 사관학교에서 유학 중인 학생들이다. 지금 4학년인데, 여름방학을 마치고 다시 학교로 가는 길이라고 한다. “학교를 가는 거니까, 여자친구도 이해해줘요. 다시 못오는 것도 아니고, 전쟁터 가는 것도 아니잖아요. 처음에는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여자친구도 많이 적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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