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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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지난 2011년 설립된 친황다오시 베이다이허구 수도공급총공사




허베이성의 말단 관리가 자택에 200억원이 넘는 현금다발에 금괴, 부동산문서까지 보관한 사실이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허베이성기율검사위원회는 지난 10월까지 강도높은 반부패 조사를 벌여 부정부패에 연루된 정부기관 간부 238명을 적발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친황다오시(秦皇岛市) 베이다이허구(北戴河区) 수도공급총공사 마차오췬(马超群) 총경리의 자택에서 1억2천만위안(214억2천480만원)에 달하는 현금 다발과 37kg 금괴, 집문서 68개를 발견했다.



지난 2011년 1월 19일 설립된 친황다오시 베이다이허구 수도공급총공사는 시정부에서 독자적으로 설립한 국유기업으로 관할지역 기업, 주민들에게 물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수도공급 인프라 건설 및 보호관리, 국유자산 경영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이 곳의 총경리를 맡고 있는 마차오췬은 과급(科级)간부에 속하는데 과급간부는 중국의 행정직급 중 최말단에 속한다.



마차오췬은 현재 허베이성기율검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중국의 부패관료가 자신의 집에 부정축재한 현금다발을 보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은 지난달 관련 부문의 통계를 인용해 "현재까지 밝혀진 부패관료들 중 61.3%가 위험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집안에 뇌물로 받은 현금을 보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한 바 있다.



특히 국가에너지국 석탄사 웨이펑위안(魏鹏远) 전 부사장의 경우에는 집에서 무려 2억위안(340억원) 규모의 현금다발이 발견됐었다. 당시 조사인원은 현금을 세기 위해 인근 은행에서 지폐계수기 16대를 동원했는데, 지폐가 너무 많아 이 중 4대가 타버리기도 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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