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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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중국 정부 관료가 자신의 부모를 위한 휠체어를 준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간호사를 폭행해 정직 처분을 받았다.

서부넷(西部网)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시안시(西安市)인민정부 금융판공실 자본시장처 자오펑강(焦锋刚) 처장이 산시성삼림공업직원병원(陕西省森工医院)의 간호사를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10초 분량의 영상에는 한 남성이 간호사를 밀치고 삿대질하며 화를 내다가 얼굴과 몸을 때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영상은 동영상사이트 유쿠(优酷)에서만 게재된지 하루만에 조회수 4만회를 넘을 정도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관련 부문은 곧바로 자오 처장의 폭행사건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 자오 처장은 부모를 모시고 병원에서 진찰을 받다가 휠체어가 준비되지 않자, 간호사와 말다툼 끝에 이같은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정부는 관료로서 공공장소에서 타인을 폭행한 것을 법을 위반하고 당과 정부의 이미지에 손상을 입혔다는 이유로 관련 규정에 따라 그의 직무를 정지하고 5일간의 행정구류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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