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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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전, 베이징 톈안문에서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




베이징에서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을 맞아 사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3일 오전 10시, 베이징 톈안문(天安门, 천안문)에서 '중국인민의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과 사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개최했다.



열병식에는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을 비롯해 박근혜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 50여명의 정상급 외빈과 장쩌민(江泽民), 후진타오(胡锦涛), 주룽지(朱隆基), 원자바오(温家宝) 등 전직 지도부와 리커창(李克强), 장더장(张德江) 등 현직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도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 이어 시 주석의 오른쪽 두번째 자리에서 열병식을 지켜봐 밀착된 한중관계를 과시한 반면 최룡해 비서는 자리에 배치돼 냉각된 북중 관계를 보여줬다.



리커창 총리가 전승절 기념식과 열병식의 공식 개막을 선언한 뒤 70발의 예포 발사와 함께 국기게양식이 거행됐다. 호위부대는 톈안먼 광장 인민영웅기념비에서 게양대까지 121보를 걸어 국기를 게양했다.



시 주석은 이어 기념사에서 "중국은 평화발전의 길을 걸으며 패권주의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인민해방군 병력 30만명을 감축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시 주석은 기념사를 마친 후 자국산 최고급 승용차인 훙치(红旗)에 올라 부대원들을 사열했다. 시 주석이 "동지들 안녕하세요, 수고많습니다"라고 인사말을 건네자, 열병대원들은 "인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충성을 다짐했다.



열병식은 군 병력 1만2천여명과 무기 장비 500여대, 군용기 200여대가 총동원돼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됐다. 열병식은 '진입', '행진', '열병', '분열', '해산' 등 5단계로 약 70분 정도가 소요된 가운데 국민당 출신 노병이 포함된 항전노병 부대와 여군 의장대 및 군악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으며  전투기, 미사일 등 중국 국산 최신 무기들을 대거 선보였다. 



베이징 상공에서는 헬리콥터 20여대가 '70' 숫자 형태로 비행하고 훈련기 7대가 각기 다른 색깔의 연기를 뿜으며 비행하는 등 화려한 에어쇼가 펼쳐졌다.



이날 열병식은 중국중앙방송(CCTV)와 주요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톈안먼 광장의 국기게양대 양쪽에는 시민관람대가 설치돼 시민 1만9천여명이 현장에서 열병식을 지켜봤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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